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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로비 창구 의혹' 홍보사 대표 소환…20억대 계약

입력 2016-08-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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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회계 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홍보대행사인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새로 등장한 인물이지요. 그런데 동시에 새로운 상황도 생겼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으로부터 20억 원대의 일감을 몰아서 받았는데, 이게 실은 남 사장의 연임을 위해서 로비를 벌인 것이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로비 대상에 현직 언론사 고위 관계자도 거론이 되고 있는데요. 그 부분은 잠시 후 대검을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홍보대행사인 뉴스커뮤니케이션스가 고객들에게 돌린 자료입니다.

민유성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관계와 재계, 언론계 등의 고위 인사들이 추천인 명단에 적혀 있습니다.

이 회사 대표 박수환 씨가 유력인사들과의 인맥을 과시하며 영업을 벌인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박 씨는 재벌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나 금융·산업 분야 대형 소송에서 대언론 전략을 맡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2009년부터 3년여 동안 대우조선해양과 20억 원의 홍보 계약을 맺은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 씨가 민유성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이명박 정부 관계자들과 친분이 있는 것을 알고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연임을 위해 일감을 몰아줬다고 보는 겁니다.

검찰은 박 씨를 상대로 20억대 계약을 맺은 배경과, 그 돈을 어디에 썼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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