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회] '태극기 봉변' 류여해, 충격 고백! "그날 상황은 이랬다"

입력 2017-10-25 19:05 수정 2017-10-25 19: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지난 토요일 대학로에서 있었던 대한애국당 주최 친박집회에서 태극기 깃봉으로 폭행당했다는 소식을 저희가 전해드렸죠. 이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해당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됐는데요. 류여해 최고위원은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대한애국당 측은 "류 최고위원이 일부러 폭행을 유도한 게 아니냐"면서 사과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소식을 함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 < 류여해, 충격 고백! "그날 상황은 이랬다" > 입니다.

저희가 그제 방송에서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친박집회 갔다가 태극기로 가격당한 장면 처음 보여드렸는데요,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포털 실시간 검색어는 말할 것도 없고, SNS에서도 해당 영상이 빗발쳤죠. 대부분의 반응은 "그래도 같이 잘 해보자고 거기까지 찾아간 사람을 아무리 열받는다고 때리면 쓰냐"하는 반응이었죠.

류여해 최고위원, 본인이 진행하는 자유한국당 인터넷방송 '적반하장'에 어제 출연해서 그날 토요일, 집회현장에 같이 있었던 정준길 전 당 대변인과 폭행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지난 23일 / 출처 : 자유한국당 페이스북) : 욕을 좀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요. 그런데, 갑자기 뭔가가 저를, 얼굴을 탁 내려치는 거예요.]

[정준길/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지난 23일 / 출처 : 자유한국당 페이스북) : 그걸 제가 봤습니다. 그걸 막았어야 했는데 못 막았어요. (뭔가가 얼굴을 일단 때렸는데 그게 되게 이렇게 왜…) 안테나였어요. 안테나.]

아 안테나요. 안테나…예전에 제 기억으로는 학교 선생님들이 회초리로 안테나를 썼던 기억이 있는데 얇긴 하더라도 세게 맞으면 또 따끔하지 않습니까. 특히 자국도 남고 말이죠.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지난 23일 / 출처 : 자유한국당 페이스북) : 그런데 순간적으로 이렇게 왔는데 이게 눈에 찔렸으면 큰일 날 뻔 했었고요…]

[정준길/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지난 23일 / 출처 : 자유한국당 페이스북) : 그 상황에서 이제 그 (안테나) 끝을 붙잡고 제가 확 분질러 버렸어요.]

아니 그러면 태극기 깃봉으로 맞은게 아니였나보죠? 분명 그림을 보면 태극기로 맞는 장면이 나오는데 말이죠.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지난 23일 / 출처 : 자유한국당 페이스북) : 태극기 깃대로 또 이렇게 내려쳤어요. 갑자기 태극기 깃대로 이렇게 때려오는데, 그게 태극기라는 게 굉장히 속상했었습니다. 제가.]

[정준길/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지난 23일 / 출처 : 자유한국당 페이스북) : 그렇죠, 전쟁을 할 때 사신들이 오가면, 사신들에 대해서는 공격을 안 하잖아요. 그런 폭력적인 행동을 하면 안 되는 거죠.]

보셨다시피 류여해 최고위원은, 다른 것도 아닌, 폭행의 도구로 태극기가 사용된 것, 그리고 대화가 아닌 폭력이 수반됐다는 점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제1야당 최고위원이 백주대낮에 폭행을 당했는데, 대한애국당이 유감 표시가 나오는 게 인지상정일 거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전혀 엉뚱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변희재 정책위의장, 이런 얘기를 합니다.

[변희재/대한애국당 정책위의장 (음성대역 / 미디어워치TV '변희재의 시사폭격') : 류여해가 사전에 연락도 없이, 어떤 절차도 없이 혼자 집회에 뛰어들어와선 충돌한 건데, 이걸 대한애국당 지도부에 사과 요구를 한다니, 정말 정치 더럽게 하네요.]

대한애국당도 원내 의석을 가진 정당인데, 이렇게 정책위의장님께서 '정치 더럽게 한다!' 이런 표현은 좀 아닌거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 < 다시 보는 '풍기인삼축제' > 입니다.

어제 저희가 경북 영주의 풍기인삼축제 현장의 인삼 조형물 소개해드렸죠. 남성의 특정부위를 닮은 듯한 조형물이… 그거 말입니다. 방송 나가자마자 양대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다시피했는데, 그만큼 충격이 크셨다는 거겠죠. 저희가 어제는 모자이크 해서 보내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도대체 뭘 감추고 싶은 거냐, 걷어라!" 하시더군요. 알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정말 정직한 방송하겠습니다. 모자이크 걷어내겠습니다.

[앵커]

양 반장! 양 반장! 지금 뭐하는 거예요. 아무리 조형물이라고 해도 방송 심의에 걸릴 수도 있고, 지금 인사철 다가오는데 큰 일 나요. 손 사장 한테 혼나요.

[기자]

잘 압니다. 하지만 인사를 당해도 제가 당하겠습니까? 부장이 당하시지. 상관없죠? (안돼요, 안돼요.) 저는 '정치부회의' 가족 여러분들 믿고 모자이크 없는 사진을 공개하겠습니다. (안 된다니까요.) 자, 어떠십니까. 바로 이겁니다.

[앵커]

어? 없네요? 사라졌네? 누가 떼어간거 같네요.

[기자]

어제 저희 방송시작 직전에 행사 주최 측에서 문제가 됐던 그 특정 부위를 떼어버렸다고 합니다. 혹시 풍기인삼축제 해프닝을 의식했던 탓일까요. FT아일랜드 이홍기 씨가 SNS에 이런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홍기 (자료출처 : 이홍기 인스타그램) : 조금 전에 뭐라고 했나? 날 보고 고X가 됐다 그런 말인가? 고X라니 아니, 내가 고X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고X라니…]

네 배경음악은 시스타의 '있다 없으니까' 였습니다…있다 없으니까. 그리고 이홍기씨 그거는 이거랑은 상관없습니다. 자 이렇게 떼어냈다고는 하지만, 저는 처음 모습이 이 사진 볼 때 마다 자꾸 떠오릅니다. 제 머릿속에 시쳇말로 '음란마귀'가 들어앉은 탓일까요. 진짜 다시는 인삼 효능을 강조하겠다고 이런 외설적인 조형물은 안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관련기사

[국회] 조원진, 14일 만에 단식 중단 선언…병원 입원 [여당]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연장…"증거인멸 우려" [국회] 대학로서 삼성동서…양 갈래로 갈라진 보수집회 [국회] 다시 움직인 친박단체…요구는 하나! 집회는 따로! 행사 내용·기간 겹치는 '지역축제'…예산 낭비 지적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