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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조원진, 14일 만에 단식 중단 선언…병원 입원

입력 2017-10-23 19:15 수정 2017-10-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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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단식 14일째인 오늘(23일) 오전, 단식 중단을 선언하고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더 이상 단식을 이어가서는 안 된다는 주변의 만류를 받아들인 겁니다. 조 대표는 지난 주말,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친박 집회에도 참석을 하면서 단식 중에도 상당히 무리를 했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종합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딱 2주, 14일 만에 끝났습니다. 오늘 아침, 예고도 없이 갑자기 단식을 중단한 것 보면 아마 지난 주말 집회 때까지는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고, 꾹 참았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원진 대표, 단식 중단 선언과 함께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는데요, 병원 출발 직전에 이런 입장 발표했습니다.

[조원진/대한애국당 공동대표 : 물과 소금만으로 버텨온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단식 투쟁을 이어갈 새로운 저항과 투쟁의 길로 갈 것이며…]

자, 토요일 친박집회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아무래도 조 대표의 대한애국당이 주축이 된 집회가 규모가 제일 컸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일단 경찰추산 3500~4000명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얘기 전해드려봤자 저희에게 돌아오는 건 그저 욕설뿐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정미홍/대한애국당 사무총장 (지난 21일) : (집회에) 수십 명, 수십만이 모여도 2000명 모였다, 5000명 모였다 이렇게 태극기 이 집회를 폄하하고, 모욕하던 자들이 또 무슨 조작 보도를 하기 위해서 궁리를 하는 것인지. 이 썩은 기자들에게…]

그래서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소개해드리죠. 대한애국당 측에서는 "20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장입니다. 자, 몇 명이 모였든지 중요한 건 행사가 순조롭게 끝났는지 여부겠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이날 개인 자격으로 친박 집회를 찾았는데, 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서 본인이 직접 집회 현장을 누비며 생중계를 했던 겁니다. 류 최고를 반가워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다수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쫓아내려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부하쯤으로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 (지난 21일 / 자료출처 : 류여해 페이스북) : 빨리 가세요. 가세요. 또 뭘 음탐하려고…]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지난 21일 / 자료출처 : 류여해 페이스북) : 여기 왜 왔냐고, 지금 약간 몸싸움이…저를, 몸을 세게 밀어서…(배신자들) 배신자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고…]

자, 그렇게 주변의 욕설과 비난을 받으면서 집회 현장을 가로질러 가던 류여해 최고위원! 또다시 길을 막는 일군의 집회 참가자들과 맞닥뜨렸는데요, 차분하게 대화를 해보자고 분위기를 유도합니다. 자, 그런데 바로 그때!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지난 21일 / 자료출처 류여해 페이스북) : 예, 하세요. 하세요. 질문 저한테 하세요. 아! 아!… 아니 지금 때리는 건 아니죠…]

보시다시피 태극기 깃봉으로 목덜미 부위를 세게 얻어맞은 겁니다.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가려다, 드디어 감정이 폭발하고 맙니다.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지난 21일 / 자료출처 : 류여해 페이스북) : 제가 할게요, 제가 할 테니까 뭘 하면 될지 얘기해주세요.]

사람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했는데 태극기로 때리면, 이건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어떻게든 연대의식을 보여주려고, 자유한국당 지도부에서 유일하게 현장을 찾은 류 최고위원에게 깃봉을 휘두르는 건,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류여해 최고의 폭행 사실이 알려진 뒤에, 대한애국당 변희재 정책위의장, "무슨 택도 없는 소리냐!"면서 "엄청난 인파에 부딪힌 걸 얻어맞은 걸로 거짓선동한 류여해를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글쎄요, 깃봉으로 맞는 장면이 분명 찍힌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자, 우울한 분위기 바꿔보죠. 다음 소식은 < 노래방선 역시 '닥치고 샤우팅' > 입니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는 뭐였을까, 바로 엠씨더맥스의 '어디에도'라는 노래였다고 합니다. 840만 번이나 불려졌다고 하는데, 자, 지금 흘러나오는 노래입니다. 지금 이 방송 보시면서 '어, 나도 어제 불렀는데?' 하시는 분들 좀 있으실 거 같습니다.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통속적인 내용인데, 모르긴 몰라도 많은 남성분들이 연인과 작별 후 술병을 부여잡고, 한 손엔 마이크, 한 손엔 술병, 이렇게 불렀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저한테는 그렇게 어려운 노래는 아닙니다. 하지만 최종혁 반장 같은 경우라면 핏대가 서면서 좀 힘들어할 수밖에 없는 상당히 고음역대의 노래들이죠. 이상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노래방에만 가면 본인의 음역대를 훨씬 뛰어넘는 노래를 부릅니다. 17년 전 노래인 소찬휘 씨의 '티어스'가 아직도 15위에 올라와 있는 게 좋은 예죠. 재밌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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