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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서로 위로해주자"…다음주 대선체제 '돌입'

입력 2017-03-10 16:01

의총, 토론없이 30분만에 끝나…분위기 '침통·침묵'

헌재결정 겸허히 수용…의원들에 '자중할 것'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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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 토론없이 30분만에 끝나…분위기 '침통·침묵'

헌재결정 겸허히 수용…의원들에 '자중할 것' 당부

자유한국당 "서로 위로해주자"…다음주 대선체제 '돌입'


자유한국당 "서로 위로해주자"…다음주 대선체제 '돌입'


자유한국당은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되자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포스트 탄핵'에 대한 의원들 간 토론 없이 30여분 만에 마무리했다.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헌법재판소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는 한편 의원들에게 '자중할 것'을 당부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모두가 다 위로를 받아야 할 분이다. 저도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라며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말은 못하지만 두 손을 꼭 잡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로가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있는 때가 아니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지금부터 새롭게 우리의 마음을 모아 출발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우리가 집권여당이라는 자리는 내놨지만 제2당으로서 책임 있게 나아가야 한다"며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의원들이 더 지혜를 발휘해주고, 용기를 내서 책임 있게 견지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오늘만큼은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자중자애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는 홍문종, 유기준, 이장우, 김태흠 의원 등 친박 핵심들도 참석했지만 박 대통령 파면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의총이 끝나자 의원들 대부분은 숙연한 표정을 지으며 별다른 언급 없이 국회를 떠났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당장 이날부터 19대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등 조기대선 체제로 돌입한 만큼 다음 주 초부터 본격적인 대선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인용 시 로드맵을 고민했는데 적어도 이달 말까지 후보를 내야 한다. 권역별로 선거유세를 하려면 장소도 빌려야 하고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사전 준비차원에서 준비는 착실히 해 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월요일(13일) 부터는 대선체제가 돼야 하지 않을까 한다. 로드맵상 그렇게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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