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측, 파면 선고 이후 '연락 중단'…입장 정리 중

입력 2017-03-10 14:33 수정 2017-03-10 14: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됐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국회가 청구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인용 결정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그럼 먼저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윤설영 기자, 탄핵 인용이 결정된 지 3시간이 넘었는데요. 그새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청와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참모들은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자, 취재진들과의 연락을 일절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탄핵 인용이 결정된지 3시간이 넘었지만 청와대에서는 계속 침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 입장은 언제쯤 나올 것으로 보여집니까. 또 거취문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청와대는 현재 박 전 대통령의 입장발표와 관련해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인용보다는 기각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있었던만큼 내용과 형식 조율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입장이 나올 것으로 관측이 됩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안에서는 탄핵 인용에 따른 박 전 대통령의 거처와 경호 문제 등
후속 절차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탄핵 인용 즉시, 대통령 신분을 박탈당했기 때문에 청와대를 떠나야 하는데요.

대통령 취임 전 20여 년간 살았던 삼성동 사저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해 퇴거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밝히는 대로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따로 입장을 냈습니까?

[기자]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변호사들과 전화 통화를 시도해봤지만 아무도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탄핵 기각을 주장해왔던 대리인단 역시 충격에 빠진 모습인데요.

헌재 선고 직후 대리인단 측 서석구 변호사는 헌재 앞에서 "이 재판이 올바른 재판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검찰 "각종 범죄에 엄정히 대처"…강제 수사 가능성 박 전 대통령 사저 주변 긴장감…오늘 중 복귀 가능성 황 대행, 전군 경계 태세 강화…대선 관리 체제 돌입 승복·통합·치유 메시지 밝힌 정치권…대책 마련 고심 격앙된 친박, 헌재 앞에서 경찰과 충돌…부상자 속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