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장애영화제가 미국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장애를 이겨가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뉴욕에서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출품된 영화의 주인공들은 장애인과 그 가족들입니다.
하반신이 마비된 청년은 스포츠로 신체적 장애의 한계를 뛰어넘는 장애인들을 찾아 7000마일의 여행을 떠납니다.
[앤젤리 포버 프렛/장애인올림픽 동메달리스트 : 휠체어 경주를 처음 보았을 때 장애인들도 대학에 갈 수 있고, 가정을 가질 수 있고, 꿈과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자폐아를 둔 아버지들이 아이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까지의 심경을 그린 영화도 있습니다.
[자폐아를 둔 아버지 : 죄책감과 수치심, 왜 나여야 하는지 하는 생각을 어떻게 없애나요? 왜 내가 당황했는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내게 사랑을 가르칩니다.]
루게릭병에 걸린 화가는 3개월 동안 100장의 자화상을 그리며 자신을 마비시키는 병과 정면으로 맞섭니다.
관객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마이클 바소/고등학교 교사 : 누구나 장애를 안고 있다는 사실,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와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되새기게 됐습니다.]
[아이삭 자블로키/영화제 공동설립자 : 뉴욕은 장애인 문제에 대해 많이 뒤처져 있습니다. 영화들을 통해 장애인들의 다른 면모를 보게 될 겁니다.]
뉴욕시 37개 상영관이 참여한 이번 영화제는 뉴욕 시민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바로잡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