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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현 상황, 우리가 관리하겠다"…북 고사 작전 예상

입력 2017-11-29 09:12 수정 2017-11-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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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관련 내용을 즉각 보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자들 앞에 서서 미국의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김현기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부터 살펴보지요.

[기자]

미사일 발사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의사당에 있었는데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로부터 북 미사일이 상공을 비행하는 도중에 보고를 받았습니다.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바로 복귀했고, 오후 4시, 지금으로부터 약 1시간 전에 백악관에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존의 대북 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란 것입니다.

북한에 대한 경제 외교적 압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8일) :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매우 진지한 접근법을 지니고 있습니다. 변하는 것은 없으며, 우리는 매우 진지하게 현 상황을 봅니다.]

트럼프는 당초 예정했던 시간보다 1시간 늦게 발표장에 나왔는데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느라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우선시하는 매티스 장관의 의사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한 트럼프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8일) : 우리가 현 상황을 (면밀히) 관리할 겁니다. 여기에 배석한 매티스 국방장관과 긴 토의를 했습니다. 현 상황을 우리가 관리하겠습니다.]

[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고도는 4500km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높이 올라갔다는 것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솔직히, 북한이 이전에 쏜 미사일들보다 더 높게 올라갔다"면서 "북한으로서 이것은 기본적으로 세계 모든 곳을 위협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계속해서 만들려는 연구·개발 노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군사전문가들도 이번 미사일 사거리는 고각이 아닌 정각으로 발사할 경우 크게는 1만 3000km 이상이라면서 미 전역이 사정거리에 들어가게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김현기 특파원 북한이 다시 도발을 한 만큼 앞으로 북미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볼 수 있겠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발사를 "핵 개발을 중단하라는 트럼프의 요구를 걷어찬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트럼프에 또 다시 도전하고 있다는 분석을 덧붙였는데요.

당분간 북미 간의 대화 모색은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따라서 미국은 중국과 연계한 대북 압력을 더욱 강화하고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이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하도록 촉구하는, 북한 고사 작전을 강하게 밀어부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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