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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 '최상의 호흡'…다시 뭉친 남북 탁구단일팀

입력 2018-12-11 21:23 수정 2018-12-1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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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단일팀은 늘 역사적이라는 말이 따라붙고는 했는데, 이제는 자주 만들어지고 있죠. 오늘(11일)도 북한 탁구 선수가 와서 단일팀이 구성됐고 올해 마지막 대회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번 팀은 좋은 성적 덕분에 다시 뭉치게 돼서 여느 단일팀과는 성격이 또 다릅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땀을 닦으라고 수건을 건네주고, 잘 했다고 손을 마주치고 승리를 거둔 뒤에는 서로 얼싸안았습니다.

지난 여름 코리아오픈에서 갑작스럽게 호흡을 맞춘 남측의 장우진과 북측의 차효심. 혼합복식으로 나흘 훈련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처음에는 남북 교류를 위한 전략적인 단일팀이었지만 이후 국제대회에서 아예 하나의 팀이 됐습니다.

지난 달 오스트리아오픈에서는 4강에 올랐습니다.

그 덕분에 올 한해 세계탁구의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초대까지 받았습니다.

차효심은 오늘 남쪽에 도착했습니다.

역대 단일팀 중 선수 1명이 온 것은 이번이 처음, 스태프까지 포함해도 5명으로 소규모입니다.

대회는 이틀 뒤 인천에서 열리는데, 다시 장우진과 만납니다.

호흡이 중시되는 혼합복식에서 짧게 만나 좋은 성적을 이어가는 것은 놀랍습니다.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를 시작으로, 탁구, 농구, 유도, 카누, 조정까지 올 한해 단일팀은 자주 만들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파열음도 들리기는 했는데 장우진과 차효심의 만남은 단일팀의 성공사례로 손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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