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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세 자매 부검 진행 중…막내 '목졸림 흔적' 발견

입력 2015-05-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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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새벽 경기도 부천에서 세 자매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당초 생활고를 비관한 죽음이라는 추측이 나왔는데, 경찰은 현재 그보다는 실직에 따른 우울증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혜미 기자, 세 자매가 목숨을 끊은 배경, 정확히 밝혀졌나요?


[기자]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새벽 4시쯤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바닥에서 두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3살과 31살 김모씨 자매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건데요, 자매가 뛰어내린 12층 집안에서는 막내 동생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방에서는 세 자매 이름으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화장에서 뿌려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당초 생활고를 비관해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에 들어갔지만 생활고의 흔적은 찾을 수 없자, 방향을 바꿔 실직에 따른 우울증 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세 자매는 모두 유치원 보육교사로 일하다 최근 실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세 자매 중 막내의 목에 상처가 있었는데요, 여기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됐나요.

[기자]

네, 집안에서 사망한 막내 29살 김모 씨의 목에서 희미한 목졸림 자국이 있었습니다.

동반 자살이 아닌 타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곧 경찰이 부검 결과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막내의 죽음이 타살로 밝혀질 경우 사건의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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