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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도 '마약 혐의' 체포…한 달 새 1천명 검거

입력 2019-04-09 20:17 수정 2019-04-0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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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고 나면 마약에 연루된 새로운 인사들이 나오고 있죠. 방송인 로버트 할리 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강남 클럽을 중심으로 한 은밀한 마약 유통을 시작으로 SK 3세 또 남양유업 3세 황하나 씨 같은 재벌가의 파문, 그리고 방송인이자 변호사인 할리씨까지 나오면서 확대일로입니다. 마약은 우리 옆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경찰이 집중 단속을 벌인 지 한달여 만에 전국에서 잡아들인 마약 사범은 벌써 1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2011년 9100여명이던 마약범은 6년만에 1.5배로 늘었습니다. 최성락 식약처 차장은 최근 국회에서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 지위를 잃었다' 이렇게 인정했습니다.

먼저 최수연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귀화한 연예인 1호로 유명한 방송인 하일, 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가 오늘(9일) 오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젯밤 1차 조사를 받고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다가 다시 조사를 받으러 나온 것입니다.

[하일/로버트 할리 :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혼자 마약 투약하신 건가요?)…]

할리 씨 체포의 단서는 '인터넷 마약상'을 수사하면서 나왔습니다.

할리 씨에게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팔았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입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강서구의 자택 주차장에서 할리 씨를 체포했습니다.

할리 씨는 이달 초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자택 압수수색에서는 필로폰 투약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도 찾았습니다.

경찰은 할리 씨가 마약 판매자에게 수십만원을 보낸 거래 내역도 확보했습니다.

돈을 입금하는 모습도 CCTV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 직후 이뤄진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정밀감정을 위해 머리카락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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