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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문재인 새 진보가치 제시 못해…페이스메이커 누가될 지 몰라

입력 2016-12-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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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문재인 새 진보가치 제시 못해…페이스메이커 누가될 지 몰라


안희정 충남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진보 가치를 속시원하게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누가 (대선 과정에)페이스메이커가 될지는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28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대표의 대세론에 대한 타개책을 묻는 질문에 "문 전 대표가 진보 진영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정신을 폭넓게 포용하는 대표가 된다면 (제가)이길 길은 없다"면서도 문 전 대표의 약점을 겨냥했다.

그는 "에베레스트 정상을 위한 마지막 등산조가 누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 (그때의)체력, 시간 날씨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면서 "현재의 지지율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국민이 한 시대의 지도자를 뽑는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묵묵히 가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대선 경선 룰 등에 대한 질문에 "도지사직을 유지하고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다"면서 "경선 시기와 경선 룰은 당에 위임했다. 모든 것을 받겠다"면서 "문 전 대표도 (다른 후보의)모든 카드나 도전을 솔선수범해서 받아야 한다. 정정당당한 승부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에서의 반문, 친노 정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친노, 친문, 반문, 비노 등의 이야기는 호남의 일부 정치인들이 호남을 분열시키기 위해 호남 정신을 왜곡하고 변질시키는 것이다"면서 "호남 정신은 통합을 주장하는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고, 민주화운동의 정신이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또 제3지대론과 관련해 국민의당을 겨냥해 전날 순천에서처럼 강하게 비판했다.

안 지사는 "호남의 일부 정치인에 의해 거론돼고 있는 제3지대 정계개편론은 김영삼의 3당 야합과 무엇이 다른가. 문재인 밉다고 문재인 고립을 위한 정계 개편 시도는 호남의 길이 아니다"면서 "호남의 정신이 분열과 제2의 3당 야합의 길로 가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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