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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 "김대중·노무현 정신 이을 적임자"

입력 2016-12-23 14:13

개헌 필요성 동의…시기는 아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비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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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필요성 동의…시기는 아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비판하기도

안희정 충남지사 "김대중·노무현 정신 이을 적임자"


내년 12월에 실시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23일 "자신이야말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북을 방문한 안 지사는 이날 이웃사촌을 방문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포문을 연 뒤, 자신의 정치적 철학과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

안 지사는 특히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며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고 하셨고, 노무현 대통령은 깨어 있는 시민이 되라고 했다"라며 "민주주의 정의와 인권·평화를 지키고, 원칙과 상식을 지켜내는 시민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안희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옥에 보내도, 전과자라는 이유로 공천을 주지 않아도 단 한번도 당(민주당)에 돌맹이를 던진 적이 없고, 오히려 당을 지켰다"며 "분열돼 있는 민주당과 진보 진영을 통합으로 이끌고, 새로운 진보 미래를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강력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정당과 대한민국 대통령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제안한다"라며 "절대 기회주의자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껏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됐으면 하는 언론 질문에 항상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좋은 사람은 신의가 있는 사람이며, 그간의 정치 과정과 인생 과정에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사람들은 절대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원칙있게 정치해야 하며, 국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라며 "화려한 이력과 잘 나가고 출세했다는 이력은 국민을 위한 인생이 아닌만큼 속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헌 여부에 대해 '즉각 개헌'을 추진하려는 국민의당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는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개헌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헌법이 권력 엘리트들에 의해 만들어졌지 국민들의 관점에서는 만들어지지 않아 개헌 필요성에는 동의한다"라며 "그러나 개헌 논의는 장기적 과제로 보고, 헌법체계가 분명히 가지고 있는 문제점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때마다 떴다방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개헌이라는 이름으로 호도하고 있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선거에 유리하도록 일시적으로 판을 짜자는 이야기로, 제사는 뒷전이고 젯밥에만 관심 있는 행태이다"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 밖에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고, 현재 지지율은 최종 후보를 선택하는 데 참고자료는 될 뿐, 결정하는 최종 기준은 아니다"라며 "정권 교체의 최종 공격자가 누가 될 것인지는 당원과 국민들이 선택할 것이며, 체력을 다지고 공격을 향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희정 지사는 이날 전북 전주에 머물며 특강과 대학생(청년) 만남 등의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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