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방학이 대부분 끝나면서 수두와 볼거리 등 전염성이 높은 질환의 집단 발병이 우려됩니다. 혹시라도 빼먹은 예방접종은 없는지 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의 대학병원 소아과. 예방접종을 기다리는 아이들로 빈자리가 없습니다.
[강숙임/초등학생 학부모 : 날씨가 덥고 아이들과 어울려서 생활하다 보면 감염되는 부분도 많고…]
수두와 볼거리, 유행성 결막염 같은 감염병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실에서 집단생활을 하다 보면 신체 접촉이나 호흡기를 통해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태정/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잠복기는 감염균에 따라 3~4일에서 2주까지 갈 수 있는데요. 주변 친구들한테 접촉·호흡기를 통해 옮겨질 수 있습니다.]
여전히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 면역력까지 떨어져 감염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돌 무렵에 기초접종을 했더라도 만 4세 이상 어린아이들은 면역력이 다시 약해지기 때문에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도 일본뇌염 백신 등을 다시 맞아야 합니다.
필수예방접종에 해당하는 11개 항목은 보건소나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무료 또는 5천 원만 내면 맞을 수 있는데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박옥/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 쉬는 시간에는 수시로 손을 씻고, 손으로 코나 눈, 입을 만지지 말고 기침할 때는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