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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야당에 국회의장직 양보"…원구성 속도 낼까

입력 2016-06-08 15:12

두 야당, 환영의 뜻 밝혀
오후 3당 원내대표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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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야당, 환영의 뜻 밝혀
오후 3당 원내대표 회동

[앵커]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양보하겠다고 밝힘에 따라서 원구성 협상 속도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국회에 나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해성 기자, 여당에서 국회의장직을 양보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 이야기는 어떻게 나온 건가요?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교착상태에 빠진 원구성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결의"라면서 이번 결정이 "8선인 서청원 의원의 용단에서 비롯됐다"고 밝혔습니다.

서 의원은 오전 한 행사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출마 안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 의원은 최다선 의원으로 여당 내에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였는데, 자신 때문에 원구성이 늦어진다는 비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첫 난관이었던 국회의장의 향배가 정해지면서, 원 구성 협상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두 야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좋아하나요?

[기자]

두 야당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양보 감사하다"면서 "정상적으로 원구성 마무리될 수 있도록 잘 협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서 의원의 통큰 결정에 경의를 표하며, 서로 양보해 원만한 원구성에 박차를 가하자"고 말했습니다.

오늘(8일) 오후 3당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상에 나설 전망입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법사위와 운영위는 의장을 맡지 않은 여당이 맡는 걸로 조율돼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관련 상임위인 예산결산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중 1개를 야당에 넘긴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더민주는 국회의장과 '알짜상임위'를 요구했기 때문에 협상의 중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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