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쁘라삐룬', 오늘 밤 10시 부산 근접…강풍 동반 많은 비

입력 2018-07-03 14: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제주를 통과한 태풍은 이제 부산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오전에 이미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오늘(3일)밤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지금 부산에서도 태풍의 영향이 느껴지나요?
 

[기자]

네, 부산 해안 지역은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는 정오가 지난 뒤부터는 점차 굵어지고 있고 파도도 강하게 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온 이곳 해운대 등 주요 해수욕장은 너울성 파도에 대비해 모래 방벽을 세워뒀습니다.

또, 철제 구조물이나 파라솔 등은 철거하거나 기둥에 모래 주머니를 매달아 고정시켜 뒀습니다.

말 그대로 태풍전야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미 오전 11시 부산 앞바다를 포함한 남해 동부 앞바다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새벽 3시부터는 부산 신항과 북항 등 모든 항만을 폐쇄하고 선박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부산·경남의 1만 3,000여 척에 달하는 선박도 모두 피항해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태풍 '쁘라삐룬'은 오늘밤 9시쯤 오후 부산 남동쪽 약 80km 해상에 다다르고, 밤 10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태풍이 육지와 가장 가까워지는 이때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25m/sec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해안지역에는 오후부터 시간당 20mm가 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부산 내륙지역에는 40~100mm, 해안지역은 15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해공항은 오늘 기상 상황을 고려해 국제선 31편, 국내선 13편의 운항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관련기사

태풍 '쁘라삐룬' 제주 남동쪽서 북상 중…최대 150mm 폭우 예상 이동 속도 빨라진 태풍 '쁘라삐룬'…제주·영남 지역 초비상 2년 전 태풍 '차바'와 비슷한 경로…피해 지역 만반의 준비 [인터뷰] "'쁘라삐룬', 비가 많은 우태풍…제주·경남 남해 고비" 이미 동쪽 치우친 미·일 예측…기상청, 태풍 경로 '오차' 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