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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 제주 남동쪽서 북상 중…최대 150mm 폭우 예상

입력 2018-07-03 07:21 수정 2018-07-0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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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현재 서귀포 남동쪽 25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부근 바다에는 태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당초 예상보다는 동쪽으로 방향을 더 틀어 한반도를 비켜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내륙을 통과하지 않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부산을 포함해 영남 해안 쪽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곳입니다.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150mm 이상의 폭우와 강한 바람이 이 지역으로 현재 예보돼있습니다. 오늘(3일)도 태풍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오늘 새벽 제주도 앞바다의 풍랑주의보가 태풍주의보로 격상됐습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태풍경보로 강화됐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고 남해안 만조와 겹치면서 침수피해도 우려됩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소형급 태풍이지만, 중심 부근에는 초속 30m의 강풍과 폭우 구름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겠습니다.

밤 9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하겠고 내일 새벽 포항 동쪽 바다로 진출하겠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방향을 더 동쪽으로 튼 것입니다.

태풍 발생 초기 느린 속도를 유지한데다 우리나라 상공에 자리 잡은 찬 공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줄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는 내일까지 영동과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40mm에서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영남 해안에는 강풍을 동반한 최대 15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지난 주말부터 계속된 장맛비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내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가며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풍이 물러간 뒤 당분간 장마도 소강상태에 들겠지만 대기가 불안정해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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