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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제품 사다가 '라벨갈이'…수제품으로 속여 고가 판매

입력 2018-09-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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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한 '디저트' 업체의 비양심적인 행동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유기농 수제 디저트'라고 광고해서 인기를 끌었는데, 값 싼 대형 할인점 제품을 사서 포장만 바꿔 비싸게 팔아온 것이었습니다. 업체는 사실을 인정하고 문을 닫았지만, 소비자들의 '고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에 사는 이남희씨는 2주 전 '미미쿠키'라는 디저트 전문점에서 롤케이크와 쿠키를 샀습니다.

평소 비염이 있는 딸의 간식거리가 걱정이었는데 유기농 재료로 직접 만든 건강한 먹거리라는 광고에 눈길이 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 과자가 유기농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남희/미미쿠키 구매자 : 2주 지났어도 이렇게 멀쩡한데 자기네들이 만든 거라고 실온에 3일 이상 보관하면 안 된다…이거 아무렇지도 않아요.]

미미쿠키는 유기농 수제 디저트로 유명해져 줄을 서도 못 살 정도였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것은 지난 20일 한 소비자가 글을 올리면서 부터입니다.

할인점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모양이 똑같은데 2배나 비싸게 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미미쿠키는 원료만 같은 뿐 직접 만들었다고 우겼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결국 주문은 많고 돈이 부족했다며 속여 판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또 두 상품을 환불해주고 판매를 접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미쿠키가 입점했던 온라인 직거래 장터와 소비자들은 나머지 제품에 대한 성분 분석이 나오는대로 업체를 고발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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