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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야구 입시비리, 실기평가 맡은 교수도 연루 정황

입력 2016-01-05 20:52 수정 2016-01-05 23:01

축구·농구 등 다른 종목으로도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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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농구 등 다른 종목으로도 수사 확대

[앵커]

이번엔 연세대 야구 입시 비리의 후속 보도입니다. 감독뿐 아니라 실기평가를 맡은 교수들까지 입시 비리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학교 체육위원장이 관련돼 있어 야구 말고 다른 종목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세대 야구 입시는 서류 전형과 실기 평가로 이뤄졌습니다.

부상 때문에 테스트를 아예 치르지 않은 학생이 실기 합격 점수를 받았고. 방어율 9점대 선수도 합격 수준의 좋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당시 실기 테스트 채점자는 이 학교 체육위원장 여모 교수 등 관련학과 교수 3명.

경찰은 미리 정해진 학생을 합격시키기 위해 교수들이 실기 평가 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로커 역할을 한 서울시 야구협회 관계자 김모 씨가 소개한 학생들에게 교수들이 점수를 몰아줬다는 겁니다.

[전직 대학 야구팀 코치 : 10분도 안 되는 테스트로 실력을 평가할 수 있겠어요. 세상에 이런 테스트는 없지.]

경찰은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체육위원장은 야구뿐만 아니라 축구, 농구 등 다른 종목 입시까지 관여하고 있는 상황.

경찰은 다른 종목 입시에서도 비슷한 비리가 벌어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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