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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난 후계자' 이맹희 명예회장, 파란만장했던 인생

입력 2015-08-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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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맹희 명예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한때 그룹 경영을 이끌기도 했지만 끝내 경영권은 물려받지 못했습니다. 2년 전엔 장남이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되는 등 말년 역시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이맹희 전 회장은 1968년 삼성물산과 미풍산업, 삼성전자 등 핵심계열사의 부사장에 잇따라 선임됐습니다.

1966년 계열사인 한국비료의 사카린 밀수 사건이 터지면서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였습니다.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유력했지만, 경영 방식을 두고 이병철 회장과 마찰을 빚은 데다, 청와대에 투서를 넣어 아버지의 복귀를 막으려 했다고 알려지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이후 그룹 경영에서 멀어진 고인은, 1980년대부터는 외국을 떠돌며 사실상 은둔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2012년에는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 반환 소송을 제기한 고인은 2심 패소 뒤 상고를 포기했지만, 이후 폐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면서 동생과의 관계를 회복할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2013년에는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탈세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되는 등 개인적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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