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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7월 무더위'…중국 폭염 담아온 열풍 탓

입력 2017-07-14 21:09 수정 2017-07-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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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도 경북 영덕은 37.9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40도 가까이 치솟은 곳도 있었습니다.

7월 중순밖에 안 됐는데 왜 이렇게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지 특히 영남 지역에서 심한 이유가 뭔지 유한울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수업이 한창 진행될 시각, 교실이 텅 비었습니다.

어제만큼은 아니어도 경북 영덕이 37.9도, 경주는 37.4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계속되자 단축수업에 들어간 것입니다.

오늘 대구·경북에서만 모두 24개 학교가 이렇게 학생들을 일찍 집에 돌려보냈습니다.

다른 해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들어온 남서풍 때문입니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돼 차곡차곡 쌓이면서 기온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서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를 도달하기 전 거치는 중국도 살인적인 폭염을 겪고 있습니다.

바람이 한층 더 달궈져 우리나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이번 무더위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어제 경주가 75년 만에 7월 최고 더위 기록을 보이는 등 영남 지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그나마 습기라도 머금고 있던 공기는 소백산맥을 넘으면서 건조해지는데, 이 과정에서 남서풍의 온도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영남 지역은 장마철에 접어든 뒤에도 비가 조금밖에 내리지 않았습니다.

다른 지역들과 달리 대기에 가득한 열기를 식혀줄 기회도 없었던 겁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것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염의 위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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