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동해안 따라서 '고니' 빠르게 북상…강풍에 호우 피해

입력 2015-08-25 21: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태풍의 경로상 우리나라에서 지금 태풍과 가장 가까운 곳은 포항인데요. 구룡포항에 배승주 기자가 나가있는데 조금 아까 보신 것처럼 비바람이 워낙 강해서 저희 조명이 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연결을 도중에 포기했었는데, 비상용 라이트를 다시 켜고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항 구룡포항에 나가있는 배승주 기자, 지금 화면으로 봐도 비바람이 굉장히 강한 것 같습니다. 태풍의 위치가 어디라고 합니까?

[기자]

태풍 고니는 현재 제가 서 있는 포항 구룡포항에서 동쪽으로 200여Km 떨어진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비는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초속 15m가 넘는 바람이 불면서 파도가 매우 높게 일고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구룡포 항에는 300여 척의 배들이 피항해 있습니다.

동해안을 따라 바람뿐만 아니라 많은 비도 뿌렸습니다.

현재까지 강원 산간에는 200mm가 넘게 내렸고, 경북 등에서도 70mm 넘는 많은 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강원 영동엔 최고 200mm 넘는 비가 더 내릴 예정이고 서울 등 서쪽지방에도 5~40mm 정도의 비가 예상됩니다.

또 해안에는 5~8m 정도의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바람 때문에 말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은데, 이번 태풍은 기상청이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빠르게 북상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예상 경로가 어떻게 되나요?

[기자]

태풍은 오늘 새벽 많은 비를 뿌린 게 주 원인입니다.

이 과정에서 크기가 소형급으로 줄면서 이동 속도가 시속 40km로 빨라진 겁니다.

당초 예상으로는 오후 1시쯤 부산 인근 해상에 닿을 것으로 봤는데 이미 울산을 넘었고, 현재는 울릉도 인근까지 올라왔습니다.

지금 태풍 고니의 크기는 소형, 강도는 중형급으로 세력이 많이 약해졌고 바람 세기도 시속 27km 정도로 잦아들었습니다.

고니는 밤사이 동해상을 완전히 지난 뒤 모레 새벽쯤 태풍으로서의 생을 마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내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진 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태풍경로, 부산서 울릉도 부근 해상으로…곳곳 강한 비바람 태풍 '고니' 부산에 근접…동해안 지역 강한 비바람 태풍경로, 오후 6시 울산 해상으로…내일까지 많은 비 군 "날씨 탓에 북한 확인 어려워…최고경계태세 유지 중" '고니 북상' 강원 육·해상 태풍경보…비·바람 피해 우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