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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 북상' 강원 육·해상 태풍경보…비·바람 피해 우려

입력 2015-08-25 16:30

강수량 최대 300㎜…설악산·오대산 탐방로 27곳 통제
선박 5827척 피항… 해경·산림청·지자체 비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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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최대 300㎜…설악산·오대산 탐방로 27곳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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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 북상' 강원 육·해상 태풍경보…비·바람 피해 우려


'고니 북상' 강원 육·해상 태풍경보…비·바람 피해 우려


'고니 북상' 강원 육·해상 태풍경보…비·바람 피해 우려


'고니 북상' 강원 육·해상 태풍경보…비·바람 피해 우려


제15호 태풍 '고니(GONI)'가 25일 동해안으로 북상하면서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을 일으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12시를 기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든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평지·산간과 정선·평창·홍천·양구·인제 산간, 태백 그리고 동해 중부 전 해상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강원 동해안 지역의 육·해상에 풍랑경보 발령은 올 들어 처음이다.

태풍 고니의 중심기압은 970hPa이고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은 초속 35m로 소형급 태풍이지만 강도는 강인 만큼 피해가 우려된다.

북북동진하며 북상 중인 태풍은 이날 오후 12시에 부산 동쪽 약 180㎞ 부근 해상을 지났고, 오후 6시에는 울릉도 남남동쪽 약 11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내린 비는 26일 오전까지 100~200㎜ 많은 곳 300㎜ 이상이 예상된다.

비는 이틀째 내리고 있는 가운데 산간에는 시간당 10~20㎜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24일부터 25일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향로봉 236.0㎜, 진부령 197.0㎜, 대관령 166.0㎜, 삼척 도계 154.5㎜, 삼척 80.0㎜, 강릉 76.0㎜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

일최대풍속은 오전 11시 기준 동해 초속 20.3m, 정선 사북 초속 20.2m, 고성 대진 초속 19.7m, 설악산 초속 19.1m, 태백 초속 17.8m, 대관령 초속 17.7m, 속초 초속 17.2m 등이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3.0~7.0m 높이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시우 예보관은 "이번 태풍으로 영동과 동해 전 해상에 26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동해안에는 27일까지 매우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태풍 고니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관련 기관 비상 근무, 태풍 피해 예방 총력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동해 전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근무 인원을 증가하는 등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관내 5827척의 선박을 대피 완료했고 여객선 및 유도선도 전면 통제했다.

또 갯바위, 방파제 등 피해 우려 장소와 해수욕장 등에서 예상되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순찰을 강화하고 비상출동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18개 탐방로의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설악동야영장과 대피소는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임시 폐장했다.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도 9개 탐방로의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소금강자동차야영장은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임시 폐장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산사태운영상황실을 가동, 산사태 취약지역과 주요 시설물 및 사업장 점검을 강화했다.

강릉시는 전날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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