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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온 김영철 일행…북·미 대화 물꼬 틀지 주목

입력 2018-02-25 20:28 수정 2018-02-26 12:12

2박 3일 방남 일정 돌입

문재인 대통령, 북측 대표단과 1시간 동안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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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방남 일정 돌입

문재인 대통령, 북측 대표단과 1시간 동안 환담

[앵커]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이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에 왔습니다. 개회식 때 온 김영남과 김여정이 대외적으로 상징성있는 인물이라면 김영철은 대남 전략 총책임자입니다. 실질적인 회담을 시작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그런 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시작점이 될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이번에는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영철의 방남 자체를 거부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의 반발은 오늘(25일)도 거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폐회식 참석에 앞서 북한 대표단을 1시간 동안 접견했습니다.

먼저 이윤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오전 10시경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취재기자들은 여러 질문을 쏟아냈지만,

[취재진 : 단장님 방남 소감 말씀해주시죠. 천안함 사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당초 통일대교를 지나갈 예정이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 등의 반대 집회로 우회로를 이용해 서울 워커힐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우리 측 인사들과 오찬을 한 뒤 KTX를 이용해 평창으로 이동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에서 1시간가량 북측 대표단을 접견하고 환담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폐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이방카 미국 백악관 보좌관 등과 함께 귀빈석에 자리합니다.

실질적인 남북 대화는 내일부터 밀도 있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북한 대표단은 청와대와 국정원 그리고 통일부 등 우리 측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영철 부위원장이 북한의 대남 실무 총책임자란 점에서 실질적인 대화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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