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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로 번진 '정운호 게이트'…입점 로비 지원?

입력 2016-06-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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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호 게이트가 서울시 의회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씨가 지하철 매장 입점을 위해, 서울시 의회 유력 의원을 통해 서울메트로 관계자를 만난 정황이 JTBC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의 수사 확대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운호 씨는 2010년 지하철 매장에 네이처 리퍼블릭을 넣기 위해 수백억 원을 썼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정씨가 당시 서울시의회 A의원을 통해 서울메트로 담당 팀장을 만난 사실이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A의원은 서울메트로의 업무보고를 받고 감사를 하는 위원회 소속이었습니다.

해당 팀장은 만남을 인정하면서 "당시 진행 상황을 설명하기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A의원은 "정 씨를 3차례 만나고 사업 부탁을 받았다"면서도 "돈을 받거나 서울메트로 직원을 소개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관계자들은 "정씨가 A의원에게 '내 돈을 받고 이 정도 밖에 못하느냐"며 소리를 치거나, "A의원이 서울메트로 간부에게 전화로 정 씨 사업을 도와주라"고 하는 걸 들었다는 증언도 했습니다.

정 씨의 구체적인 로비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서울시 의회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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