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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째 뽑힌 나무가 차량 덮쳐…태풍 '고니' 피해 속출

입력 2015-08-2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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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고니는 조금 비껴간 상황이긴 합니다. 그런데 벌써 포항만 하더라도 이렇게 비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불고 있는데, 이동 경로가 겹치는 곳은 상당히 큰 피해를 입을 것 같습니다. 마을이 고립되고 가로수가 뽑히면서 주민들은 온종일 불안에 떨었다고 하는데요.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최대 200mm 물폭탄으로 계곡물이 불면서 교량은 잠겼고 도로는 끊겼습니다.

계곡 건너편 마을 30가구 주민 60명은 발이 묶인 채 고립됐습니다.

순간 최대 초속 30m의 강풍에 울산과 부산 도심에선 아파트 벽면과 간판이 줄줄이 떨어져 나갔고 뿌리째 뽑힌 나무가 차량 16대를 덮쳤습니다.

[김덕화/부산 범전동 : 창문이 흔들리고 윙윙하는 소리가 정말 크게 들릴 정도였거든요.]

출근시간 버스정류장 유리가 깨져 7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김강현/부산 주례동 : 순식간에 통유리가 앞으로 덮치면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 다치고 찢어지고요.]

부산 기장군에서는 유리공장 지붕구조물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주택가 위로 아찔하게 떨어지는가 하면 만조와 겹쳐 크고 작은 해일 피해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영남에서만 100건이 넘는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각 지자체는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시설물 점검과 함께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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