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작된 또 다른 간첩사건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간첩 혐의로 2주전에 구속 기소된 40살 홍모씨에 대한 건데요, 검찰은 황당한 얘기라며 반박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10일, 40살 홍 모 씨를 간첩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중국에서 탈북 브로커 납치를 시도하고 탈북자로 위장해 남한에 들어온 혐의입니다.
검찰은 홍 씨가 1999년 조선노동당에 가입해 2년 전부터 북한 보위사령부 소속으로 활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홍 씨 변호를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변호인단은 이번 사건이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경욱/홍 모 씨 변호인 : (홍씨와) 접견해서 허위자백에 이른 경위에 대해 이야기했고요.]
구체적인 증거는 재판 과정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검찰이 부당하게 변호인 접견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경욱/홍 모 씨 변호인 : 오후에 접견을 다른 변호사가 가려고 했는데 바로 검찰 소환을 했습니다. 기소됐는데 피고인을 소환하는 이유가 뭡니까.]
검찰은 이에 대해 한마디로 황당하다며 재판 과정에서 명확하게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간첩 증거 위조 사건이 파문을 던진 가운데 또 다른 논란이 벌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