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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천재에서 범죄자로…'북 경수로 폭발' 작전 덜미

입력 2012-02-23 23:11 수정 2012-02-2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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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명문 사립대 1학년인 김 모 씨.

지난해 말 법무부 블로그 기자단에 선발된 뒤 이렇게 포부를 밝혔습니다.

[어린 나이에 꿈을 잃어버린 소년범들에게 그 꿈을 되찾아 주는 활동을 하고 싶다. 위기는 기회로 반드시 극복해 성공할 수 있음을 입증해 보이고 싶다.]

어릴 때부터 경제에 관심이 많았던 김 씨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주식천재로 불렸습니다.

교육관련 매체에 실물 경제까지 섭렵한 입학사정관 전형의 모범 사례로도 소개됐습니다.

이런 재능은 결국 잘못된 곳에 쓰였습니다.

고교 2학년 때 이미 주가조작 혐의로 한 차례 처벌을 받은데 이어 북한 경수로 폭발 유언비어로 9분 만에 2천 7백만 원을 벌었지만 쇠고랑을 찼습니다.

수법도 SNS 주가조작 범죄 사례로 법무부 블로그에 올린 자신의 기사 내용을 본땄습니다.

[정석화/경찰청 사이버 수사실장(지난 21일) : 유언비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 일본에 파견나가 있는 일본 기자가 이 내용을 보내준 것으로 이렇게 표현하고 있어서 마치 보는 사람들이 실제로 믿을 만한….]

김 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호기심과 탐욕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웠다고 털어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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