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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배' 오하마나호 해외로?…진상규명 차질 우려

입력 2015-03-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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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소식 한창 전해드렸을때, 세월호와 거의 똑같은 오하마나호 얘기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배가 해외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요, 세월호 진상규명에 중요한 참고자료 하나가 없어지는 셈입니다.

이어서 윤샘이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목요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첫 공식 외부 활동으로 오하마나호 조사에 나섰습니다.

위원들은 150분 가량 미로 같은 구조의 객실과 조타실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특조위의 조사는 이날 하루로 끝났습니다.

오하마나호가 곧 경남 진해로 이동했다가 해외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석태 위원장/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 배가 곧 외국으로 떠난다고 해서, 저희가 침몰한 세월호를 직접 볼 수 없는 이상 세월호와 규모나 여러 가지 기능 면에서 유사한 (배에 와봤습니다.)]

당초 특조위는 오하마나호를 세월호의 항로 그대로 운항시키며 세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청해진해운이 대출금 상환을 못하면서 매물로 나온 오하마나호는 지난 1월 한 업체에 28억 원에 팔렸습니다.

해당 업체는 "아직 매각 관련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특조위 관계자는 "오하마나호가 곧 해외로 옮겨져 매각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힐 주요 참고자료인 오하마나호 관리에 손을 논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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