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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 KTX' 이틀째 밤샘 복구…코레일 "10일 새벽 마무리"

입력 2018-12-09 20:14 수정 2018-12-09 21:58

차량 복구 속도 당초 계획보다 지연
국토부 장관 "코레일, 응분의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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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복구 속도 당초 계획보다 지연
국토부 장관 "코레일, 응분의 책임져야"

[앵커]

KTX 강릉선 탈선 사고 이틀째인 오늘(9일)도 복구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강릉과 진부 사이 구간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하루종일 여행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정밀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초동조사를 벌인 결과 역시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이 아닌 신호제어시스템 오류 때문인 것으로 좁혀졌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내일 새벽 2시까지 최대한 복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6시간 정도 남은 것인데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됐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 지금 이제 뒤로 사고 열차 복구하는 모습이 보이는거 같습니다. 복구 작업 지금까지 얼마나 진행이 됐습니까?

[기자]

탈선한 열차를 복구하는 작업은 어제 낮 12시 10분에 시작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당초 차량 복구에 걸리는 시간을 31시간으로 잡았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저녁 7시 10분까지는 차량 복구를 마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선로 아래 내려놓은 기관차와 오늘 오전 차량기지로 들어간 객차 1량을 뺀 나머지 열차 8량은 저녁 8시가 지난 지금까지도 저렇게 선로 위에 서 있습니다.

이제 곧 차량기지로 끌고 가는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당초 예상보다 1시간 이상 늦어진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계속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 그러면 당초에는 이제 내일 새벽 2시까지는 복구를 마치겠다 이렇게 밝히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 계획은 가능한 것입니까?

[기자]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차량 복구가 마무리돼도 망가진 선로와 전기 등도 손봐야 합니다.

코레일은 400명 가까운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서 오늘도 영하의 추위 속에서 밤샘작업을 벌입니다.

일단 코레일은 당초 목표보다 조금 늦지만 내일 새벽 3시 전까지는 복구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5시 32분 강릉역을 출발하는 KTX 열차는 정상운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게 밝히기는 했지만 내일 새벽표를 산 승객들은 일단 상황을 계속 좀 지켜봐야 되겠군요. 오늘 이제 주말에 일어난 사고 때문에 열차편이 끊긴 승객들 상당한 불편을 겪지 않았겠습니까? 오늘 승객 수송에는 문제가 없었습니까?

[기자]

오늘도 KTX 강릉선은 서울에서부터 진부까지만 운행을 했습니다.

진부에서 강릉까지 구간에는 버스 45대가 투입이 됐습니다.

어제 7800여 명, 오늘은 4500명 정도가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 오늘 버스 이용객에게는 KTX 운임의 50%를 현금으로 주거나 해당 구간 열차를 한 번 무료를 탈 수 있는 이용권을 지급한다고 코레일은 밝혔습니다.

[앵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장에 오늘 가서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엄정히 묻겠다고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현미 장관은 오늘 오전 현장을 찾아서 오영식 코레일 사장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았습니다.

김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국무총리까지 나서 강하게 질책했는데도 또다시 이런 사고가 난 것에 대해서 더는 좌시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이 결과에 따라서 코레일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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