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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고 깨진 선로, 한파에 복구 난항…"주말 운행 중단"

입력 2018-12-08 20:32 수정 2018-12-09 18:06

복구에 지금부터 30시간…선로 훼손 심해
강릉역서 '5분 거리'…진부역까지 대체 버스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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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에 지금부터 30시간…선로 훼손 심해
강릉역서 '5분 거리'…진부역까지 대체 버스 투입

[앵커]

이번에는 사고 현장을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릉 운산동에 박민규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박민규 기자, 뒤로 보이는 화면은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해가 진 뒤로 발전차와 조명까지 동원돼 복구작업 이어지는 중입니다.

사고 현장이 지상이다 보니 멀리서도 복구 작업 모습이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중기를 이용해 열차 맨 앞에 있는 완전 탈선한 두 량, 그러니까 기관차와 객차를 들어올려 원래대로 돌려놓는 작업입니다.

이렇게 해야만 기관차를 끌어내고 뒤에 남아있는 차량까지 끌고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중기 한 대가 잠시 고장나기도 했는데 예비 기중기가 즉시 투입돼 문제는 없었습니다.

기중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선로 일부가 철거된 상태고, 본격적인 선로 복구는 내일부터 진행합니다.

[앵커]

빠른 복구를 위해 밤샘작업을 하는 걸텐데요. 언제쯤이면 복구가 끝날까요?

[기자]

일단 국토부가 발표한 것은 10일, 그러니까 월요일 새벽 2시입니다.

지금부터도 30시간이 남았는데, 당초 오전에 코레일 측이 예상한 사고 수습 예상시간은 최소 32시간 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레일 직원 300명과 국토부, 철도시설공단, 소방과 경찰, 한전 등 유관기관 직원들까지 대량 투입됐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좀 늦어지는 셈인데요.

열차 자체의 손상뿐 아니라, 분기점 부분 선로는 일부가 깨져나갔고 이후 열차가 미끄러지는 과정에서 선로 약 800m 가량이 구부러졌습니다. 이를 들어내고 새로 설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설 파손뿐 아니라 전차선이 단선되고, 신호기가 고장나는 등 전기계통 문제까지 복구 대상입니다. 그런만큼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입니다.

게다가 영하의 날씨, 체감온도 영하 10도로 날이 춥다 보니 작업이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현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복구 작업에 투입된 인력도 추위에 고통스러울 것 같습니다. 국토부가 발표한 시간이 월요일 새벽 2시인데, 그럼 열차는 주말 내내 못 다니는 것인가요.

[기자]

네. 강릉역과 진부역을 오가는 KTX, 무궁화호 열차까지 주말 내내 운행을 못하게 된 상황입니다.

이곳 사고현장은 강릉역을 출발한 KTX가 약 5분정도면 도착하는 곳입니다.

출발하자마자 사고가 난 셈이고, 선로를 가로막으면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서울에서 진부역까지만 열차로 오갈 수 있습니다.

운행이 중단된 강릉에서 진부역까지, 대체 버스 45대가 투입됐고요. 이것을 이용한 사람 지금까지 약 7000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내일도 상황은 마찬가지라, 이정도의 인원이거나 또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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