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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5주기 앞두고…'성희롱·추태' 좌초 위기 해군

입력 2015-03-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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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6일) 천안함 침몰 사건 5주기입니다. 그 사건으로 꽃다운 장병들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아픔을 겪은 만큼 내일 5주기에 해군이 보여줄 모습은 뭔가 달라도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우리 해군의 현실은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어야 했던 젊은 해군들에게 보여주기엔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방위산업 비리에 직전 해군참모총장 두 명이 구속되는 등 장성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별 셋 장군 일행은 골프장에서 캐디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해 해군 징계위에 회부됐습니다.

조여도 부족할 판에 오히려 풀어지고 있는 해군 지휘부의 현주소, 먼저 정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고위 장성의 골프장 캐디 성희롱 의혹 관련, 해군본부 감찰 결과가 나왔습니다.

A 중장이 라운딩 중 캐디들에게 노래와 춤을 시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캐디가 응하지 않자 일행이던 B 준장이 나서 "나처럼 엉덩이를 흔들어보라"고 했던 사실도 감찰로 드러났습니다.

해군은 두 장성에 대해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적용해 징계위원회에 넘겼습니다.

캐디들이 성적 수치심까지는 아니지만 불편했다고 진술한 점을 반영했습니다.

또 해당 골프장을 관할하던 부대장 C준장 또한, 이를 묵과한 책임을 물어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출장기간 중 자신을 보좌하던 부하 여군을 성추행했다는 해군 장성 관련 의혹이 불거졌고, 백령도의 해병부대에선 부대장이 늦은 시간에 부하 여군을 술자리에 불러 성희롱했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습니다.

해군이 성 관련 추문으로 난파 위기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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