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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상대로 성희롱…해군 얼굴에 먹칠하는 장성들

입력 2015-03-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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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골프장에서 캐디를 성희롱한 사건과 관련해 해군 장성 3명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올해는 해군 창설 70주년인데다가 오늘(25일)은 천안함 5주기 하루 전인데요. 방산비리부터 시작해서 성추문까지, 해군이 갖은 풍파에 요동치고 있습니다.

정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역 해군 장성 두 명이 군 골프장 캐디를 상대로 한 성희롱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A중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골프를 치다 좋은 성적을 거둘 때마다 캐디들에게 노래와 춤을 시켰습니다.

B준장은 지난 2월, A중장과 함께 골프를 치다 분위기를 띄운다는 명목으로 경기보조원에게 엉덩이를 흔들어보라며 선정적인 춤을 강요했습니다.

부적절한 요구가 상습적으로 이어지자 캐디들은 관리소장에게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골프장 관할부대장인 C준장은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도 해군 참모총장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행위가 부적절했던 건 맞지만 성희롱은 아니라는 판단에섭니다.

하지만 정작 해군 감찰 결과 해당 골프장 캐디 50여명 중 10명이 불편하고 부담스럽다고 진술했습니다.

해군은 A중장과 B준장에 대해 "품위유지와 명예존중 의무 위반"을 적용해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C준장 또한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천안함 5주기 하루 전, 잇단 방산비리와 성군기 사고에 해군이 멍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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