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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5명 추가 처형할 것"…IS, 화형 정당화 선전

입력 2015-02-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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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산 채로 불태워 죽인 데에 대한 후폭풍이 거셉니다. 요르단은 테러범 2명을 교수형에 처한 데 이어서 조만간 5명을 더 처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IS가 화형이 정당하다고 이슬람의 율법을 해석한 것에도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요르단 정부는 IS가 조종사 알카사스베 중위를 화형시킨데 대한 보복 조치로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 리샤위 등 수감자 2명을 처형한데 이어 5명을 추가로 처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IS 공습작전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IS는 선전전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점령지인 시리아 라카에서 주민들에게 알카사스베 중위의 화형 장면 동영상을 보여주는 장면까지 찍어 인터넷에 올린 겁니다.

영상 속에서 주민들은 "알라는 위대하다"라며 환호합니다.

IS는 화형을 정당화하는 이슬람 율법 해석을 문서로 만들어 라카 지역과 트위터를 통해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신앙심이 없는 자를 산채로 태워 죽이는 건 허용된다"는 게 골자입니다.

예언자 마호메트의 언행록엔 오직 알라만이 불로 심판할 수 있다고 쓰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IS가 배포한 문서엔 "원칙적으론 그렇지만, 완전히 금지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자의적으로 해석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슬람권에선 IS가 율법을 어겼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나빌 알 아라비/아랍연맹 사무총장 : 이런 일은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중세에도 불가능했던 수준까지 간 것 같고, 심지어 그 시절에도 이런 식의 처형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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