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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북한 응원단', 비 맞는 김정일 플래카드 보더니…

입력 2014-07-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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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 파견 방침을 밝히면서 과거 북한 응원단의 이야기도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방송된 JTBC '뉴스의 현장'에서는 기영노 스포츠평론가가 출연해 북한 응원단 파견 사례와 경위,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북한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때 응원단을 파견했으며, 특히 2005년에는 후일 퍼스트레이디가 된 이설주가 포함돼 있어 뒤늦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 평론가는 '북한 응원단' 에피소드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플래카드 회수 사건을 꼽았다. 인상 깊은 일화의 주인공은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응원단. 당시 응원단은 예천에서 열린 양궁경기 응원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버스를 세우고 차에서 내렸다.

이들이 급하게 향한 곳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담긴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이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있는 플래카드가 빗속에 방치돼 있다고 끌어안고 통곡한 뒤, 플래카드를 잘 접어 숙소로 가져갔다.

기 평론가는 "단지 플래카드일 뿐인데 통곡하고 회수해 했다는 건, 이들이 어릴 때부터 종교 이상의 세뇌를 받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말했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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