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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시속 111㎞, 서울 첫 '강풍경보'…피해 신고 수백건

입력 2020-03-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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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는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외벽이 뜯어지면서 다친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샌드위치 패널이 벗겨져 건물 지붕이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건물 외장재가 바람에 흔들립니다.

넘어진 나무는 집을 덮쳤습니다.

강한 바람이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강원도 미시령의 최대순간풍속은 시속 111km에 달했습니다.

태풍급 강풍입니다.

예보가 시작된 지 21년 만에 처음으로 강풍경보가 내려진 서울에도 시속 60km에 가까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전국에 걸쳐 피해 신고 수백 건이 쏟아졌습니다.

경기 남양주에서는 상가 건물 옥상의 선거 홍보용 구조물이 떨어져 차량 8대가 망가졌습니다.

경기 군포에선 오피스텔 외벽 단열재가 인도를 덮쳤습니다.

부산의 한 대형마트에선 40m 높이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외벽 단열재를 치우기 위해 사다리차가 동원됐습니다. 

강철로 된 주택 지붕이 강한 바람에 힘없이 날아가면서 이 도로를 지나 약 30m 떨어진 이웃집 안마당에 떨어졌습니다.

밭일을 하던 80대 노인이 머리를 맞았는데,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주민 : 뭐가 와르르하더니 전기가 빵빵 터졌어요. 그래서 놀라서 집에서도 못 나오고 이러고 있다가 나왔어요.]

오늘 강풍으로 다친 사람은 5명입니다.

바람은 전국에 걸쳐 내일 새벽까지 강하게 불겠습니다.

강원영동은 아침까지도 강풍이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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