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처참한 광경…최악의 토네이도로 폐허가 돼버린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무어 시 모습입니다.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시속 320km로 거의 쓸다시피 지나갔는데요,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손광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거대한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가며 도시는 폐허로 변해버렸습니다.
건물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부서졌고 차들은 뒤집힌 채 여기저기 처박혀있습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소도시 무어를 폭 1.8km, 시속 320km의 토네이도가 할퀴고 지나가 현재까지 10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실종자가 많은데다 부상자 200여 명 중 상당수가 중상을 입은 상태라 앞으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니키 스토버/토네이도 생존자 : 유리와 파편들이 저희를 덮쳤어요. 솔직히 이제 죽는구나 싶었어요.]
무어 시는 지난 2003년과 1999년에도 토네이도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1999년에는 관측 이래 가장 강한 시속 500km짜리 토네이도가 강타해 3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메리 팰린/오클라호마 주지사 : 다른 주지사들로부터 지원 약속을 받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추가 구조요원도 요청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미국 중서부 지역 8개 주에 토네이도 주의보 또는 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