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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병 불출마' 이동섭, 안철수 만나 지지의사 전달

입력 2013-04-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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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4·24 재보선 노원병 무공천 방침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고려했던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1일 불출마를 선언한 뒤 안철수 후보를 만나 지지의사를 전달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북카페에서 이동섭 위원장을 만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새 정치의 뜻을 함께 하는 분들과는 항상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앞으로 (이동섭 위원장의) 지지자 분들의 마음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이동섭 위원장으로부터 지역현안에 대한 많은 말씀들 듣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동섭 위원장은 안 후보가 5분 정도 비공개 면담 후 자리를 떠난 뒤 취재진과 만나 안 후보의 지원문제에 대해 "안 후보 측의 요청이 있으면 그에 따라 움직여야 할 것 같다"며 "(지역위 차원의 유세 계획은) 아직 없고 추후 계획은 앞으로 지나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를 지지한 이유에 대해 "보궐선거가 3곳에서 치러지는데 3곳 다 새누리당에 내주면 민주당도 어렵다"며 "안 후보도 야권의 한 축이니까 안철수 후보의 새 정치, 집권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권 후보를 지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상당히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지역위와 상무위 회의에서 격론을 통해 결정했고 운영위에서 90% 이상이 집권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권연대를 지지해야 한다는 소명으로 힘을 실어줬기 때문에 지역위원회 전체의 뜻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에 대해서는 "김 후보와는 얘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노회찬 전 의원의 태도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총선에서 야권연대로 후보직을 양보하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도왔지만 이에 대한 인사나 이후 보궐선거와 관련한 이 위원장의 연락에도 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안 후보 측에는 민주당 출신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의 자원봉사단 가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 측은 여전히 민주당 차원의 조직적 지원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 같이 보듬고 가야할 곳이다. 이 지역에서는 당인지, 아닌지 이런 문제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노회찬 전 의원이 하던 일 중 우리와 맞닿는 일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조직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선거운동을 어떻게 전개할 지는 실무적으로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살짝 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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