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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측, 안철수 공개압박…"X파일·새정치 입장 밝혀라"

입력 2013-04-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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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 측이 1일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경쟁자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 측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박원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의원직 상실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던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에 대한 안 후보의 분명하고 정확한 입장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귀국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는 안타까운 일이라는 말로 입장을 대신했지만 단지 노 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안타깝다는 것인지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의 실체가 지금이라도 낱낱이 밝혀질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안 후보의 트레이드마크인 '새 정치'와 관련해서도 "노 전 의원이 국민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실천하다가 희생된 정치가 바로 새 정치"라며 "그런 노회찬의 정치와 다른 안철수식 새 정치의 구체적인 지향과 구체적인 과제가 무엇인지 이젠 밝혀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아니라면 새 정치는 곧 안철수고 안철수가 곧 새 정치라는 대단히 주관적이고 공허한 수사학에 그칠 뿐"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안 후보의 정치개혁 방안과 관련해서도 "지난 대선 때 정치적으로 상당한 논란이 됐던 국회의원 정수 축소 문제에 대해 지금은 어떤 입장인지 분명하게 말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회의원의 불필요한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에 대해 공감하고 동의하지만 국회의 권능을 축소하거나 정치 그 자체를 축소시키는 것이 돼서는 안 된다"며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한가지 사례로 언급한 것이 과도하게 부풀려져 논란이 됐다는 식으로 말씀하셨지만 여전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뉘앙스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천호선 김지선 선대위 공동대변인도 "노원병 선거의 정치적 의미가 변질되고 왜곡되고 있다. 참 기묘한 선거가 돼가고 있다"는 평을 내놨다.

천 공동대변인은 "안 후보가 출마하면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후보조차 내지 않고 야권연대의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것을 포기하고 선거의 의미와 비중을 낮추려고 애쓰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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