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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노조 서울역서 대규모 집회…연금 개혁안 반발

입력 2014-09-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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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무원연금 개혁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 시각 현재 공무원 노동조합 총 연맹조합원 3000여 명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지혜 기자! (네 서울역 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집회가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공무원 노동조합 총연맹은 조금 전인 오후 1시부터 이곳에서 공적연금 복원을 위한 공노총 총력 결의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공무원 연금과 관련해 공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여는 건 2008년 이후 6년 만인데요.

오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3000여 명의 조합원이 몰려들면서 이 곳 서울역 광장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이 모인 건 최근 새누리당이 한국연금학회에 요청해 만든 공무원 연금 개혁안 때문인데요.

공무원들이 재직 때 내는 돈은 현재보다 43% 올리고, 은퇴 후 받는 연금액은 34% 깎는 게 골자입니다.

지난 22일 국회에서 이 안을 토대로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공무원 노조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노조는 새누리당이 주도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당사자들을 배제하고 밀실논의로 흐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국민연금과 형평성이 문제라면 공무원연금을 깎을게 아니라 국민연금의 보장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오늘 집회는 토론회 무산 이후 공무원들의 첫 대규모 집단행동인데요.

조합원들의 자유발언과 삭발식, 투쟁 결의문 낭독, 거리행진 등으로 진행됩니다.

삭발식에는 노조 간부 등 20여 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오후 3시40분쯤 집회가 끝나면 이곳 서울역 광장을 출발해 숭례문을 지나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거리 행진을 벌입니다.

경찰은 수천명이 참여하는 거리 행진으로 오늘 오후 서울 도심엔 상당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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