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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이번엔 중도기권…힘 빠졌나 얼 빠졌나

입력 2015-02-06 21:25 수정 2015-02-0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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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심상치 않습니다. 돌발상황이 끊이지 않더니 오늘(6일)은 대회 도중에 기권을 했습니다. 허리 부상이 도졌다는데, 몸보다는 마음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요?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샷을 하자마자 고개를 떨구는 우즈.

공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하마터면 갤러리들이 맞을 뻔했습니다.

그린을 공략한 샷은 그린을 아예 가로질러 또다시 갤러리 쪽으로 갑니다.

그게 끝이었습니다.

우즈는 경기를 중도에 포기했습니다.

[타이거 우즈/PGA투어 프로·통산 79승 : 허리까지 아팠습니다. 근육을 최대한 풀어보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어요.]

티샷을 날리고 허리를 만지며 불편해했는데 최근 계속되는 부진, 그 이유도 가지가지입니다.

지난주 피닉스 오픈에선 예선 탈락했는데, 샷을 할 때 두려워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방송 캐스터 : 정말 이전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타이거 우즈의 모습이에요. 거의 정신이 나간 것 같아요.]

대회를 준비하는 자세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연습 대신 스키 선수인 여자친구 린지 본 응원에 나서 구설에 올랐습니다.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지난 시즌 허리 부상 탓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우즈.

마지막 우승은 2013년 8월 브리짓스톤 인비테이셔널 대회인데, 우승하고 포효하는 우즈를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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