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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가려고 퇴원" 이산가족 상봉 하루 앞으로

입력 2014-02-19 18:37 수정 2014-02-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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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4개월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측 상봉대상자들이 지금 강원도 속초에 모여있는데요. 만감이 교차하는 현장 표정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한윤지 기자, (네, 속초에 나왔습니다.) 현재 상봉대상자들은 모두 다 도착했나요?



[기자]

네, 어제(18일)부터 미리 와 계신 분도 있었고 오늘 오신 분도 있으신데요.

최종 등록을 마친 결과 우리측 상봉 대상자는 모두 82명입니다.

당초 인원보다 1명이 줄어들었는데요.

울산에 사시는 할아버지 한 분이 오늘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서 상봉을 포기했습니다.

여기에 대상자 가족들 59명을 포함해서 모두 141명이 내일 방북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방북 사전 교육이 모두 끝났는데요.

내일 행사장에서의 유의사항 등을 전달하는 일종의 안보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앵커]

네, 3년만에 진행되는 이산가족 상봉입니다. 들떠 있을 것 같은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상봉 대상자 10명 가운데 8명이 80대 이상의 고령자입니다.

그래서 휠체어를 타고 오신 분들도 있었고, 병상에 누워서 도착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오전에 82명 모두 간단한 건강검진을 했는데요.

몸은 불편해도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만남을 기다려왔던 만큼 표정들은 상당히 밝았습니다.

전날 잠을 못주무셨다는 분도 있었고 들뜬 마음에 이것저것 선물 꾸러미를 펼쳐보이신 분도 계셨는데요.

3년 4개월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 만큼 다들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눈이 많이 와서 가는 길이 좀 걱정인데요, 예정대로 내일 금강산으로 가는거죠?

[기자]

예, 맞습니다. 오늘 여기서 하룻밤을 머물고, 내일 아침 금강산으로 출발하는데요.

고성 출입국사무소를 지나 오후 1시쯤이면 금강산 호텔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상봉은 오후 3시부터구요. 환영만찬 등 2박 3일 일정동안 6번의 상봉기회가 주어집니다.

금강산 현지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하는데 선발대 인원이 제설작업을 마쳤기 때문에 행사 진행에는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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