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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중단하라" vs "그대로 진행"

입력 2018-09-2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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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 조계종의 행정수장인 총무원장을 뽑는 선거가 내일(28일) 치러집니다. 그런데 어제 3명의 후보가 선거의 불공정함을 지적하면서 집단 사퇴한 데 이어서, 오늘은 불교 개혁을 주장해 온 단체들이 나서서 선거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총무원장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불교계에서는 선거를 아예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영국/불교개혁행동 상임대표 : 작금의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선거는 권력승들의 대표로 불리는 자승 전 총무원장의 낙점에 좌우된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불교 개혁을 요구해 온 단체들은 3명의 후보가 동반 사퇴한 상황에서 홀로 남은 후보, 원행 스님도 선거를 거부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선거 제도, 즉 318명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로 선출된 총무원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설정 총무원장 퇴진과 종단 개혁을 주장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던 설조 스님도 선거 중단 요구에 동참했습니다.

그러나 조계종 주류세력인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단은 종단의 법과 질서를 강조하며 선거는 그대로 치른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갈등 국면에서 치러지는 총무원장 선거는 내일 단독 후보인 원행 스님에 대한 사실상 찬반 투표로 치뤄집니다.  

설정 스님의 퇴진 과정에서 시끄러웠던 조계종의 내홍은 새 총무원장 선거 과정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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