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승려대회 vs 맞불집회…개혁 놓고 대립 거세지는 조계종

입력 2018-08-27 08: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서울 조계사 주변엔 어제(26일) 내내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전국 스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교를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이에 반대하는 맞불집회도 열렸습니다.

강나현 기자 입니다.
 

[기자]

[실시하자. 실시하자. 직선제를 실시하자!]

스님들이 찻길에 서서 두 손을 모읍니다.

20여 년 만에 열린 전국승려대회에는 스님과 불자가 1000명 가까이 모였습니다. 

설정 스님이 물러났어도 자승 전 총무원장으로 대표되는 주류 세력의 종단 지배는 여전하기 때문에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 등을 통해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같은 시간, 차도 하나를 사이에 둔 조계사 안에서는 중앙종회 스님들과 전국 주지 스님 등이 맞불집회를 열어 승려대회를 비판했습니다.

[원행/스님 (중앙종회 의장) : 지금 다른 한편에서는 종법질서를 지키자는 종도들의 뜻을 외면한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양측 충돌은 없었지만 중앙종회가 승려대회 참가 스님들에게 책임을 묻기로 하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조계종 '속전속결' 행보…"승려대회는 불법집회" 압박도 설정 스님 퇴진 "산중으로 돌아가겠다"…수덕사로 내려가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 '불신임'…종단 사상 첫 '탄핵' 새 총무부장 성문 스님, 하루 만에 사임…혼돈의 조계종 취임 후 계속된 논란…설정 스님, 보름 내 퇴진 의사 밝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