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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전통적 모기 퇴치법으로는 지카에 역부족

입력 2016-03-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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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전통적 모기 퇴치법으로는 지카에 역부족


세계보건기구(WHO)가 모기 퇴치를 위한 살충제만으로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에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발표했다.

WHO 마리-폴 키니 박사는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결과와 진전 상황 등을 검토하는 전문가 회의에서 뎅기열을 예방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살충제 살포가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없다"며, 같은 이유로 지카 바이러스에도 비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키니 박사의 우려는 소두증(小頭症)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가 뎅기열과 마찬가지로 모기로 인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창궐을 막기 위해서는 "극도로 엄격한" 분석을 거친 유전자 조작 모기를 사용하는 등 극단적인 대안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WHO는 지난달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국제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지카 바이러스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에서 모기 퇴치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살충제 판매량이 급등하는 현상도 벌어졌지만, 이번 WHO 발표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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