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시리아 전쟁터로 가는 전직 미국 군인들…사연 눈길

입력 2014-10-29 08: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에 가담한 미국인 용병이 100명을 넘어선 걸로 추산되는데요, IS와 맞서 싸우는 쿠르드족 민병대에도 미국인 용병이 늘고 있습니다. 전직 미 군인들은 어쩌다 남의 나라에서 서로 총을 겨누게 된 걸까요.

이상복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28살 미국인 조단 매츤은 최근 시리아내 쿠르드족 민병대에 용병으로 자원했습니다.

미국인들을 참수한 IS와 맞서 싸우기 위해서입니다.

IS에 대한 분노 외에도 그를 용병으로 내몬 건 전쟁터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퇴역 군인인 매츤으로선 식품포장업체에서 3교대 일용직으로 일하는 현실에 만족하기 어려웠던 겁니다.

[조단 매츤/쿠르드군 입대한 미국인 용병 : 페이스북을 통해 민병대를 알게 됐고,
무엇을 하게 될 지 알아 본 후 입대를 결심했죠.]

그는 자신처럼 자원 입대하려는 군인 출신 용병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합니다.

[조단 매츤/쿠르드군 입대한 미국인 용병 : 동유럽과 서유럽·미국·캐나다·호주 출신 전직 군인들의 요청을 받았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선 IS와 반 IS 무장단체 간에 외국인 용병 모집 경쟁이 한창입니다.

IS는 할리우드 영화를 방불케 하는 홍보 동영상을 통해 돈과 쾌락을 약속합니다.

반면 반 IS 단체들은 정의로운 선택이란 점을 강조합니다.

미국 정부는 어느 쪽이든 용병 참여는 모두 불법이라며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이라크 쿠르드족 대원 150여 명, 시리아 코바니 향해 러시아 "미국과 IS 정보 공유 합의하지 않아" 경찰 참수까지 계획…IS 추종 테러 용의자 속속 체포 "성전 위한 전리품" IS, 미군 무기 입수…또 하나 악재 FBI, IS에 가담차 출국하려던 덴버 소녀 3명 체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