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모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 많으시죠. 목욕탕 가면 몇만 원짜리 탈모방지 샴푸 쓰는 분들도 적지 않던데요. 특히 가을에는 유독 머리카락이 더 빠진다, 이런 얘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런지 박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김은수 씨는 요즘 큰 걱정이 있습니다.
최근 빗질을 할 때마다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빠지기 때문입니다.
[김은수/직장인 : 린스 할 때 머리가 많이 빠지고 드라이할 때도 많이 빠져요. 가르마를 오른쪽으로 타는데 요즘은 비어 보여서 왼쪽으로 타고 있어요.]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유독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진다는 말도 있습니다.
실제로 계절별로 빠지는 머리카락 개수는 가을에 가장 많았고, 특히 봄과 비교하면 2배 더 많았습니다.
머리카락은 성장주기가 있는데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이면 성장을 멈추는 '휴지기'에 들어갑니다.
빠지는 머리카락은 그대로인데 새로 나는 머리카락이 거의 없는 겁니다.
특히 탈모를 악화시키는 남성 호르몬이 가을에 많이 분비되는 것도 요인 중 하나입니다.
[박재현/피부과 전문의 : 여름에 땀이나 피지, 먼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위생 상태가 안 좋아진 두피의 영향과 일교차가 커지면서 유분, 수분 균형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가을 탈모는 석 달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채소를 많이 먹고 두피를 깨끗이 하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