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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달리기'…숨이 턱까지 찼나요

입력 2015-08-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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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2부는 앵커브리핑으로 시작합니다.

모기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를 지나 8월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수능이 80일도 채 남지 않은 전국의 수험생들은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을까요.

다신 돌아오지 않을 하루하루 매일 새로운 결심을 하고, 시간을 쪼개가며 보다 나은 결과를 향해 달려가고 있겠지요.

가수 윤상 씨의 <달리기>라는 노래를 아시는지요. 한때 많은 수험생들이 이 노래를 통해 위안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잠시 함께 들어보시죠.

노래 가사는 이렇습니다.

"숨이 턱까지 찼어도… 쏟아지는 햇살에 입이 바싹 말라와도… 어차피 시작한 일 멈춰 설 순 없다는 것…"

그리고…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험생뿐 아니라 고된 나날 보내고 있는 취업준비생들.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을 자영업자들, 직장인들… 성실히 땀 흘리며 달리는 모두를 향한 응원의 노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25일)은 이 노래를 통해 위로받을 분이 또 한 분 있습니다.

'임기반환점'

오늘은 대통령 임기의 딱 절반이 되는 날입니다.

혼자 식사하면서 밤늦게까지 일하고 관저에 돌아가서도 일을 한다고 알려진 대통령… 그러나 아쉽게도 국민의 평가는 그렇게 후하진 않았습니다.

이번에 조사한 결과는 잘 못한다는 평가가 56%, 잘한다는 평가는 34% 물론 이런 평가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고 이 조사는 지뢰 사건 전에 있었으니까 그 이후엔 달라졌을 수도 습니다만은 아무튼, 잘한다고 평가한 이유 중 1위는 "열심히 노력해서 좋다" 였습니다. 못한다고 평가한 이유 중 1위는 "소통이 미흡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늘 나오는 얘기이기도 하죠.

모든 일을 자기 일처럼 챙기는 만기친람 리더의 성실함 속에 소통이 빠져 있는 것이라면… 리더 자신도 힘이 들어 숨이 턱까지 차오를 것이고 어쩌면 곁에 있는 이들 역시 숨이 막힐지도 모르겠습니다.

"임무를 마치면… 나라가 안정 속에서 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게 살고 싶다."

대통령이 밝혔던 퇴임 후 소망이었습니다. 우리도 진심으로 그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누구든 반환점에선 또 다른 반전을 기대하지요.

부정평가 1위의 이유가 반전을 이뤄 긍정평가의 1위로 올라서는 기대를 가져보는 2015년 8월 25일… 임기의 반환점… 이제 레이스는 절반이 남았습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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