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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협상 위해 북한에 애걸 않겠다"…잇단 강경 메시지

입력 2017-10-1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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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협상을 위해 북한에 애걸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위협을 막기 위해선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 한미 연합 해상 훈련이 예정돼 있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대북 압박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10월 16일 월요일 아침& 첫소식으로 조민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북한과의 협상을 위한 협상은 없을 것이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 대사 (현지시간 15일, ABC 인터뷰) : 우리는 북한에 대해 협상 테이블로 오라고 애걸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센티브 등으로 북한을 설득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협정 이행을 인증하지 않은 조치도 "북한에 나쁜 합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완벽한 메시지를 주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ABC와 NBC 등 잇따른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25년 간의 협상들이 잘못됐다며 북한에 명확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능력 개발이 그를 더 안전하게 한다고 생각한다면 사실은 정반대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무기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은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에 맞서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핵 개발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 총회에 참석한 안 부의장은 "조선의 존재 자체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미국이 평화 협상의 장애물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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