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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쟁 원하지 않아"…'북 파괴' 수습 나선 참모들

입력 2017-09-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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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 이후 논란이 커지자. 핵심 참모들이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니키 해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재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여전히 외교적 노력이 북핵 해법을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선택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유엔총회 발언은 큰 파장을 낳았습니다.

일각에서는 군사적 행동과 연계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대북 강경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언론인터뷰를 통해 수습에 나섰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 대사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대화·제재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며 모든 외교적 노력을 해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이어 "외교적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김정은의 관심을 끌어 도발을 멈추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도 미국 현지 토론회에 나와 "여전히 외교적 노력이 북핵 해법을 이끌고 있다"며 "국방부는 군사적 옵션을 갖고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동맹국들과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군사적 옵션을 준비해야 하는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 파장을 수습하면서도 군사적 행동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은 것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위협적인 발언에 "반대한다"며 "북한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유엔총회에서 북한에 대해 "지금 필요한 일은 대화가 아니라 압박"이라며 "북한의 도발을 끝낼 수 있을지는 국제사회의 단합에 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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