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연재 선수가 오늘(29일) 새벽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쉽게 메달은 놓쳤는데요, 오늘 밤 종목별 결선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합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손연재의 리본 연기, 발레리나를 보는 것 같았는데, 포에테 피봇에선 동작을 바꿔가며 11바퀴를 돌았습니다.
재즈 선율에 맞춘 곤봉 연기, 경쾌함이 돋보였는데, 특히 곤봉을 머리에 올리고 춤추는 장면에선 발랄함이 넘쳤습니다.
첫날 열린 볼과 후프까지 네 종목 합계 72.050점.
러시아 선수들에게 밀려 개인종합 4위인데, 시즌 첫 출전대회인데다 정상급 선수들이 나왔다는 걸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입니다.
오늘 밤 종목별 결선에서 실수가 있었던 볼 종목에 집중하고 곤봉 연기를 조금만 더 가다듬는다면 전 종목 입상도 기대할 만합니다.
[제니 칸데이아스 기자/포르투갈 '아 볼라' : 손연재는 후프와 리본에서 러시아 선수보다 더 좋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비슷하게 갈 수 있을 걸로 봅니다.]
다만 하루에 4종목을 다 치러야 하는 만큼 체력 문제가 관건입니다.
시즌 첫 출전의 부담을 안고 뛰었던 개인종합과 달리, 오늘 밤 종목별 결선에선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